마루아트센터에서 ‘삶의 시간을 통한 정반합’ 전시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박기성 작가의 초대개인전 ‘삶의 시간을 통한 정반합’이 2025년 3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4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과 감춰진 감정을 상징적 이미지로 풀어내며, 삶과 자연,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25.03.19.마루아트센터-박기성.초대개인전-포스터
박기성의 작품은 새와 동물, 여인의 형상이 주요 모티브로 등장하며, 이들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동화 같은 여행을 떠난다.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 삼아 삶과 관계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작품 속 여인은 단순한 인물 표현을 넘어 '서사적 메신저(Messenger)'로서 존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전한다.
박기성.인생은아름다워116.8x91.0.Acrylic on canvas
작가는 “우리는 서로 포옹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을 시각화한다.
믿었던 관계에 가로놓인 벽, 서로 다가가려 하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절박한 모습, 그리움과 간절함의 경계를 표현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감정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기성_조롱(mockery)72.7 x 60.6_2023
박기성의 회화는 각기 다른 삶의 몫을 짊어진 인연들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도 풀어갈 수 있는 희망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자연과 삶의 연결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내며, 화폭 속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작품 속에서 ‘벽’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감정을 정서적으로 접근하고 해소하는 과정의 일부로 기능한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관계 속에서 소중함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붉은실5_53.0 x 45.5_Acrylic on canvas.2024
박기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미술이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그는 “벽에 걸린 나의 회화가 상처 난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숨겨진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예술적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붉은실-그때 (Red Thread) at that time 45.5x37.9..2025.박기성
박기성.교차The Crossing 72.7x53cmAcrylic on canvas2022or
출처 : 아트코리아방송(https://www.artkoreatv.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