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골든십자가상' 수상작품들. 왼쪽부터 고민경 집사(수원온누리교회)의 '웰컴(welcome)', 김갑수 집사(영락교회)의 '나무와 새', 이창수 권사(양재온누리교회)의 '예수님 이야기'.
한국미술인선교회(이하 한미선, 회장:신혜정)가 주최하는 제33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골든십자가상 수상자 3명이 모두 본 교단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은 국내 기독미술계에서 공신력 있는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기독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독려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예수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특히 골든십자가상은 공모전에서 가장 큰 상으로, 전시회에서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특전으로 제공된 개인 부스에서 따로 전시가 된다.
올해 골든십자가상을 수상한 3명은 수원온누리교회 고민경 집사, 영락교회 김갑수 집사, 양재온누리교회 이창수 권사로 각각 섬유공예, 입체, 회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다.
'웰컴(welcom)', '몽골아이' 등의 작품으로 수상한 고민경 집사는 "수상 결과를 듣고 이틀 동안 영광스러운 상의 무게감을 느끼며 지냈다. 자격 없는 자가 상을 받아 놀랍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 집사는 '웰컴' 속 작품에서 모로코 할머니의 얼굴을 픽토리얼 퀼트 기법을 활용해 마치 정밀한 인물화처럼 탄생시켰다. 그는 "원단을 물감처럼 풀어서 회화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퀼트와 회화가 접목된 작업 방식"으로 개성 있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중동지역을 돕는 선교단체에서 활동하는 고 집사는 중동지역 선교사들을 도우며 현지인들을 만나고, 그곳의 자연을 마주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작품으로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무와 새', '이사야', '비상하라' 등의 작품으로 수상한 김갑수 집사는 "큰 상을 받게 돼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집사의 작품들은 나무, 아크릴, 금속 등 소재가 다양할 뿐 아니라 감응형 센서와 모터 등을 활용한 키네틱 아트로 움직임과 함께 역동성을 갖는다. 김 집사는 기독예술가들의 작품 주제가 십자가나 성구 중심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금속, 버려진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부품들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그는 현재 로봇과 AI를 활용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
이창수 권사는 '예수님 이야기', '아버지' 등의 작품으로 수상했다. '예수님 이야기'에는 커다란 캔버스에 불타오르는 것과 같은 붉은 색이 가득 차있다. 이 권사는 "지난해부터 요한계시록을 묵상해오던 중 말씀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각자의 여정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를 만나고 또 감정을 갖게 되는데 그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 정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게 주신 그림이라는 달란트로 마음의 정원을 가꾸며 예수님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또 이번 수상과 더불어 한국미술인선교회를 통해 다양한 작품 활동과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에서 제33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의 수상 작품을 전시한다. 골든십자가상 3명의 21점을 비롯해 특선 11명 작가의 22점, 입선 26명 작가의 52점 등 총 9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지은 기자
출처 : __javascript:__setm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