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선 문성희 모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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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 2024.1.1
마루아트센터 신관 3층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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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선 작가노트]
2023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서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기였다. 2020년 2월 코로나로 인하여 18년의 중국 생활을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어 코로나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하게 된다.
중국생활하면서 우간다,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로 벽화 봉사를 다녔기에 가난한 나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미얀마 선교사님을 통해 쿠데타 내전의 장기화로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어 배고픔과 두려움에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방에 만개학교 짓기를 목표로 100% 재능기부로 운영비 제로 단체인 드림스드림 340호 학교로 미얀마 양곤 유앗따야 직업 기술학교가 선정되어 학교 건축기금 모금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딸과 함께 의미 있는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작품과 아트상품을 구입하는 분들은 미얀마 학교가 완공되면 현판에 이름이 새겨질 것이다. 많은 분들이 미얀마 청년들이 한국어와 기술을 배워 미얀마를 변화시키는 역군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2023년 마지막과 2024년 시작 일에 전시회를 하는 만큼 2024년에는 질병, 경제, 전쟁, 정치 등 혼돈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Happy New Year!
[문성희 작가노트]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NFT에 작품을 올리면서 부터이다. 웹툰 회사를 그만 두고서도 그림은 나의 취미로 계속 지속되어 왔다. 사람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패션과 액세서리 등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에 나의 그림에는 나의 취향이 전적으로 담겨 있다. 초기엔 흑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색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나의 내적 색감들이 그림에 반영이 되는 것 같다.
사용하는 앱은 photoshop이다. 인터넷 강의들을 보면서 채색하는 법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채색에 들어 가기 앞서 스케치 단계가 있는데, 무엇보다 스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배경에 들어갈 문양과 캐릭터의 생김새, 헤어, 액세서리들을 미리 스케치 단계에서 어떻게 들어갈지 구상을 하고 시작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평상시 자료조사들을 통해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 그림들을 자주 찾아본다. 앞으로도 해보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그림들이 많기에 나의 그림은 꾸준히 발전할 것이고, 다양한 그림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미얀마는 나의 아버지가 현재 거주하고 계신 나라라서, 이번 전시 참여는 더욱 뜻 깊고 마음이 가는 전시이다.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 미얀마를 한 번 더 생각해주고, 마음을 같이 모아 주면 좋겠다. 한 해의 마무리를 이런 좋은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내년에는 모두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