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광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5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연 풍경을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봄의 정령’ ‘산촌의 여름’ ‘정동진’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초원과 수면, 절벽과 숲 등 다양한 자연의 장면이 계절과 시간의 결을 품은 채 화면을 채운다.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을 쌓아 올리는 방식과 팔레트 나이프를 활용한 질감 표현이 특징이다.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린 화면은 빛의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며, 붓이 아닌 나이프로 긁어낸 표면은 보는 것과 동시에 만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색채 대비와 두툼한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은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자연이 지닌 분위기와 감각을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대형 풍경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회화가 함께 전시돼, 작가의 작업 흐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광 작가는 25회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 작가로 뉴욕 첼시 K&P갤러리, 의정부예술의전당, 세종갤러리 등 국내외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키아프(KIAF), 뉴욕·싱가포르·마이애미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200여 회 참가했으며 현재 아미 아티스트그룹 대표, 한국현대미술협회(KAMA) 회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병오년을 기념해 붉은 말(馬)을 소재로 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고요한 자연 풍경 사이에서 역동적으로 내달리는 말의 이미지는 생명력의 절정을 화면에 새긴다.
마루아트센터는 인사동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다. 마루아트센터 한수경 디렉터는 “자연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회화로 풀어낸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