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와 함께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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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담경 김영순

2024.5.8 - 5.13

마루아트센터 신관 1층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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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민족의 삶의 정서를 다채로운 그림 화두로 녹여낸 “민화와 함께한 시간들”을 선보이며·····

신록의 계절인 5월에 여는 열 두번째 개인전은 민화인생 30여 년을 되돌아 보는 회갑을 맞이하는 전시입니다.

온 세계가 인공지능, 디지털화로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이즈음,

한국 고유전통을 유지하며 세상변화의 물결에 함께하는 민화를 재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몇가지 작품을 선 보입니다.

민화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민중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으며 또한 공간과 시간 속에 나타나는 모든 사물과 정신세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화는 민족 자긍심의 표상이며 세계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한 부문으로 그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비가 오면 창문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음악삼아 작품에 반영하고, 화실 앞마당의  꽃들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창작작품 "기품"은 우리의 염원이란 소망을 달 항아리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담아 작품 안에 은은한 빛으로 표현하였고,

또한 전통기물을 아름다운 문인화 기법의 사군자로 그려 넣어 작품화 시켰습니다.

전통민화와 창작민화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시회를 통하여 한국민화를 사랑하는 전국의 민화인들이 함께 감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영감을 받아

더욱 더 발전하는 세계 속의 민화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민화작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격려해주시고 따스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청람 김병옥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뒤에서 응원해준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 5월8일

담경 김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