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판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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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5 - 3.10
마루아트센터 신관 3층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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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모든 생명체, 특히 인간의 탄생은 최초의 외부 세계와의 접촉의 순간이자 교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자신의 자아와 자신을 둘러싼 보이는 세계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평생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자기 확증에 대한 갈망은 우리의 존재의 본질 깊숙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예술가에게 '보다'라는 행위는 단순한 시각적 기능을 넘어서 깊은 현실 자각의 행위입니다.
더 나아가 '보다'라는 행위는 '사유하다'라는 행위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어 창조적 사고를 형성합니다.
인간의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은 모든 보는 것, 느끼는 것, 감각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감각적 인지는 아이디어가 싹트고 자라나는 비옥한 토양입니다. 예술가는 이 감각적 세계를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탐구하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채워나갑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탐구는 예술가의 창의성의 원천이 되어 그들의 작업을 이끌어가는 끊임없는 영감의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보이는 세계는 예술가에게 들어와, 보이지 않는 독특한 내면의 세계를 형성합니다.
이 내부 풍경은 꿈, 감정, 상상력, 통찰력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예술가들이 접근할 수 있는 비밀의 세계이며, 그들의 얼굴은 이 숨겨진 영역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외부와 내부의 상호작용은 예술가의 내면 세계를 확장시켜 독창적인 예술 세계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예술가는 이 미세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내면적 사유의 경험을 구체적인 형태의 예술로 번역합니다.
그들은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하며, 그 깊이를 느끼고, 상상의 영역으로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보이는 세계의 경계를 넘어서는 지속성을 만들어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세계의 아름다움과 복합적이고 오묘한 예술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2025년 1월 이순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