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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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김경화
2025.4.30 - 5.5
마루아트센터 신관 3층 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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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선의 흐름_김 경 화
선의 흐름은 나의 삶의 에너지의 흐름이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허투루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몸짓이며 에너지이다. 그것은 산책을 할 때 보는 나무, 호수, 꽃에서 느껴지는 작은 떨림이며 더 큰 에너지로 발현한다.
걷는 선이 움직이는 선으로, 움직이는 선은 사유하는 선으로, 사유하는 선은 진동하는 선으로 나를 향하여, 세계를 향하여 부단히 걸어가는 선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를 끊임없이 묻는 사유하는 선으로 점철된다. 감각적인 선의 표현은 선을 긋는다는 행위로 감각되어진 세계의 표현이다, 이것은 희망을 안고 지적인 사유의 성찰로 이어지는 선이다.
희망적 삶의 흐름 속에서 나의 속도에 맞춰 우주적 시선으로 나는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씩 멈추지 않고 걷고 긋는다.
2025. 04.
[평론]
작가는 자신이 그려나가는 ‘진동하는 선’이 ‘사유하는 선’이며 ‘지금의 순간을 느끼는 선’이며 ‘자신을 성찰하는 선’이라고 말해 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는 진동하는 선을 제시함으로써 관객들과 작가가 감각한 것들에 대해 공명하며 작업에 담긴 에너지를 증폭하고 확장시키는 예시적 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곳에서 작가는 자신이 발견하게 되었던 그 작은 떨림과 진동을 전해주면서 그곳에 담겨 있는 것들의 거대한 힘에 대해 관객들 역시 몸으로 직접 경험해 볼 것을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