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일곱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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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18 - 6.23
마루아트센터 신관 3층 3관
경계의 시선들
경계는 나눔이자 만남입니다.
한걸은 차이로 우리는 이쪽과 저쪽을 나누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자신을 바라봅니다.
이번 전시는 7명의 사진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경계'를 바라보고 담아낸 작업을 모은 것입니다.
누군가는 물리적인 공간의 경계에서, 누군가는 감정과 기억의 경계에서,
또 누군가는 존재와 부재의 사이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다른 시선, 다른 해석, 그러나 결국 우리는 모두 경계 위에 서 있습니다.
그 경계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요?
7개의 시선을 따라가며 당신만의 경계를 마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작가 일동
백승집, 낮과 밤의 경계
어둠이 속삭이고 빛이 대답하는 낮과 밤의 경계속에~
한걸음 내딛는 순간 낮과 밤이 맞닿는다.
셔터를 눌러 순간을 붙잡고 일상의 큼새에 경계를 새긴다.
-백승집 작가노트
신영내, 물길
바다가 윤슬로 반짝일 때도, 세찬 바람에 일렁일 때도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후련하다.
특히 물 빠진 뻘 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생물들을 보면 마치 우리네 모습 같아 짠하기까지 하다.
-신영내 작가노트
이한일, 윤슬
이 사진들은 나와 세계, 현실과 환영, 주체와 타자 사이에 드리운 반사와 반복의 이미지다.
그것은 결국, 나 자신이 어디까지 나인지 경계의 바깥에는 또 어떤 내가 있는지를 묻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한일 작가노트
정현숙,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存在와 無의 경계 사이에서 치열하게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는 누구에 의해 어떻게 규명될 수 있을까?
-정현숙 작가노트
조은숙, 나 그리고 나
나의 경계를 넘는다.
또 다른 나를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끝없는 여정.
세상과의 조용한 대화, 스쳐 지나간 순간들을 모아 내면의 목소리를 조용히 꺼내 놓는다.
-조은숙 작가노트
최찬희, 바람벽
탈색된 시간의 흔적과 덧난 상처들의 뒤척임,
안과 밖의 경계에서 바람의 무늬를 담는다.
-최찬희 작가노트
홍재운, 사물 A
정물은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
사진은 회화의 자리를 모방하는가, 혹은 대체하는가?
디지털로 가공된 회화적 사진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홍재운 작가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