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작가
김나윤, 김수민, 김수인, 김수현, 김준호, 남궁린, 박지윤 서아란, 서예빈, 심소은, 안하영, 왕서영, 윤해민, 임정연, 이다경, 이정호, 장수민, 최자인, 한다현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19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지표>는 ‘부재(absence)’를 중심에 두고, 그것이 남긴 흔적과 지표들을 각자의 시선과 매체로 시각화한 전시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지표>는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철학에서 가져온 ‘지표’ 개념을 형상화한다. 여기서 ‘지표’는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어떤 존재의 부재를 감지하게 만드는 구조적 흔적으로 작용한다. 과거의 의미는 결코 고정되지 않고, 다른 것들과의 차이 속에서 끊임없이 지연되고 생성된다. 즉 의미는 언제나 흔적의 형태로 부재와 공존한다.
각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 것’—사라진 과거, 망각된 경험, 볼 수 없는 감정, 말로 표현되지 않는 사유—이 남긴 감지 가능한 단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서들은 마치 잊힌 것들이 우리 삶에 남긴 지표처럼, 존재하지 않음의 현존을 암시한다.
- 서예빈
김수현, 너무나 인간적인, 2025, 캔버스에 유채, 60.6×72.7㎝
남궁린, PsyOps, 2025, 장지에 채색, 53×65㎝
서아란, 주-방, 2025, 캔버스에 혼합재료, 50×72.7㎝
심소은, 애완상처_name'흠, 2025, 혼합매체, 가변크기
한다현, 초승, 2025,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50㎝
